신규 교사, 기간제 교사가 첫 출근일에 챙길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저 또한 기간제 교사 면접에 합격한 후 첫 출근일에 무엇을 챙겨야 할지 고민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교생 실습 때와는 달리 전담교사로서, 담임교사로서 교실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고 하루에 여러 수업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제가 챙겼던 물품들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첫 출근 날 챙겨야 할 물품
1. 물병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학년 연구실 또는 교과 연구실이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습니다. 연구실이 있는 경우엔 급할 때 사용할 종이컵이 비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연구실이 따로 없는 학교라면 정수기를 사용하기 위한 물병이 필수입니다. 저도 학년 연구실이 없는 학교에서 근무할 때 물병을 챙기지 못해 하루 종일 마른 목으로 수업을 해야만 했던 날이 있었기에, 꼭 물병 챙기시길 추천드립니다.
2. 실내화
이건 교생 실습 때도 꼭 챙겼던 것입니다. 학생들에게도 실내화와 실외화를 나눠 신게 하는 만큼, 교사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학교 복도가 금방 더러워집니다. 첫날엔 챙길 물품이 많겠지만, 실내화는 꼭 미리 챙겨 까먹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3. USB
신규 교사로 발령을 받거나 기간제 교사로 계약을 한 후, 학교에선 NEIS 인증서를 발급해줍니다. 학교에서 일을 진행하는 속도가 다를 수는 있겠지만, 보통은 첫 출근 전에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정식 첫 출근일 전, 학교로 인사를 가거나 기간제 교사 계약을 체결하러 학교를 방문했을 때 인증서 발급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이 경우 출근 전 집에서 미리 인증서를 발급받고, USB에 복사를 해서 학교로 챙겨가야 에듀파인을 활용한 업무처리 또는 나이스 복무 신청이 가능합니다. 인증서가 없다면 업무포털 로그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증서 발급 메일을 학교에서 처리해도 되나, 저는 자택에서 인증서 발급 과정을 마치시길 추천드립니다. 방학 중이나 퇴근 후 업무를 처리해야 할 일이 있을 경우, EVPN을 통해 업무포탈 로그인이 가능한데 까먹고 인증서를 학교에 두고 올 경우 이 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4. 칫솔, 치약 등 양치도구
5. 클리어 파일
첫 출근을 하게 되면, 학교와 관련된 각종 문서를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시간표, 명렬표, 교육과정 진도표 등 수업 또는 업무에 필요한 서류들을 정리할 파일을 챙기면 좋습니다.
6. 수첩, 필기도구
업무 진행 상황이나 방법 등 새롭게 알게 되는 내용들을 정리할 수 있는 수첩이나 다이어리를 챙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학교 근무가 처음이신 분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낯설 것입니다. 모르는 것이 생겨 옆 반 선생님께 여쭤보는 상황이 왔을 때, 처음엔 들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혹은 이해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교실로 돌아가 알려주신 대로 일을 처리하려고 하면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제가 그랬습니다..^^ 그래서 모르는 내용을 물어본 후 정리할 수 있는 수첩과 필기도구를 준비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7. 모르는 것은 물어보려는 마음가짐
처음 학교에 근무하게 되면 모르는 것이 많은 건 당연한 일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저는 처음에 기간제 담임교사를 맡게 되었을 때 새 학기 첫날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 도무지 감이 안 와서 이것조차 옆반 선생님께 여쭤보았습니다. '이것까지 여쭤보면 너무 민폐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도 꼭 여쭤보세요. 저도 첫 한 달 간은 특히 질문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제 교실의 뒷 문으로 나가서 옆 반 선생님의 앞 문으로 들어가는 스킬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귀찮아하시는 티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알려주시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더 물어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해 교직에 발을 내딛는 신규 교사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많이 물어보세요. 여러분을 도와줄 멋지고 열정 넘치시는 교직 선배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여러분들의 멋진 교직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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